씨드밤 만드는법 예전에 농업관련 회사에 다닐때 씨드밤을 주제로한 제품을 만들기위해서 난리였다. 그래서 직접 재료를 사서 씨드밤을 만들고 심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씨드밤에서 새싹이 자라는걸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퇴사를 해버렸다.
아무튼 씨드밤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말그대로 씨드밤은 씨앗으로 만든 폭탄을 말한다. 우리나라에는 흔한게 아니지만 외국에는 흔다. 자연환경을 위해서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
씨드밤을 만들기에 가장 알맞은 식물들은 다음과 같다. 양지에는 양귀비(poppies), 수레국화(cornflower), 매리골드(marigold) 등의 일년생 식물이 좋다. 캘리포니아 양귀비(Californian poppies), 접시꽃(hollyhocks), 코스모스(cosmos),니겔라(nigella), 버들마편초(verbena bonariensis), 바이퍼스버그로스(viper's bugloss) 등도 알맞다. 음지에는 산림지역에서 자생하는 식물의 씨앗을 혼합해서 사용한다. 디기탈리스(foxgloves), 담배(tobacco plant), 루나리아(honesty) 등이 좋다.
이렇게 많은 식물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제일 잘 자라는 상추를 추천한다. 무지 한국같다.
씨드밤 제조법
1. 씨앗, 흙, 퇴비를 그릇에 넣고 섞는다. 흙 세 줌, 퇴비 다섯 줌, 씨앗 한 줌의 비율이다. 그러고 나서 천천히 조금씩 물을 붓는다. 이떄 점토를 섞어주면 씨드밤이 더 쫀득해져서 좋다.
2. 모든 재료를 다시 골고루 섞어서 반죽을 만든다.
3. 잘 섞은 반죽으로 트뤼플 크기의 공 모양을 빚는다.
4. 볕이 잘 드는 창턱에 구이 판을 놓고 최소 세 시간 정도 말린다.
씨드밤 만들때 주의할 점
손톱에 낀다. 진짜 짜증나는 점이다. 꼭 장갑을 끼길 바란다. 흙이 잘 안 뭉쳐진다. 그렇다고 점토를 많이 넣으면 씨앗이 뚫고 나올 수가 없다. 뭐든지 적당히가 좋다. 그저 내버려두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다. 식재 계획 없이 오랫동안 내버려두고 있는 공공장소 또한 알맞은 대상이다.
씨드밤 사용법
토양이 풍부한 곳에 씨앗 폭탄을 수류탄 던지듯이 막 던진다. 외국에서는 이를 놀이로 여기기도 한다. 비가 오면 씨드밤이 분해되서 새싹이 자랄 것이다. 이 얼마나 멋진가 싶다. 주변의 벌레들이 폭탄에서 탈출한 씨앗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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